'요상한' 것이 도가 넘으면 '이상한' 것이 되고, '이상한' 것이 판을 치면 '해괴한' 것이 되고, '해괴한' 것을 만나면, 사람들은 고개를 살래살래 흔듭니다. 쉽게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미얀마에 와서 고개를 흔들어야만 했던 일들이 많았습니다. 작은 사과 3개 값으로 큰 병 700ml 위스키 한 병을 살 수 있는 나라가 되어 있었습니다. 호텔 아침 뷔페 식사비는 120,000잣트였고, 길거리 쌀국수 가격은 2,000잣트였습니다. 호텔 아침 한 끼 식사비는 서민들에게는 매일 쌀국수를 60일 동안 먹을 수 있는 돈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호텔 아침 뷔페 레스토랑에는 부유한 사람들이 가득 있었습니다. 내전 중인 나라가 맞나 싶었습니다. 출국 심사를 마치고 탑승구를 향해서 갈 때, 공항 내부는 유령의 도시처럼 걷는 사람도 없었고, 문을 연 상점도 없었습니다. 불안한 마음이 아니라 무서운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국제공항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어디를 봐도 미얀마는 이상한 나라였습니다. 그래서 더욱 기도하게 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선교센타 부엌이 시원스럽게 확장되어 넓은 식당처럼 되었습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밥을 짓고, 설거지도 하기 때문에 넓은 공간에서 많은 학생들이 동시에  들어가  부엌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더욱 편리하게 식사를 준비하고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해제일교회 부속 유치원(원장 하은애)에서 보내주신 어린이 학용품과 책들이 오늘 필리핀과 라오스로 배송되었습니다. 성탄절 선물로 귀하게 사용됩니다. 라오스는 26박스, 필리핀에는 9박스가 배송되었습니다. 미얀마는 세관 통과가 불가능하여 물품을 받는 운송회사들이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그래서 10월 20일에 미얀마로 들어가는 양한갑선교사가 큰 가방에 넣을 만큼 넣어서 직접 가지고 들어갑니다. 귀한 학용품을 기증해 주신 김해제일교회(김신일목사)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딸라교회 쥬디안(Judy Ann)전도사가  딸라교회에서 결혼식을 가졌습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딸라교회에 출석해서,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고등학교 교사가 되었습니다. 매주 토요일과 주일에는 교회 사역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행복한 결혼 생활이 되기를 기도하고 축복합니다.